색조화장품 '러비버디' 출시
[ 이수빈 기자 ] “요즘 학생 중에 화장 안하는 애들 없어요.”
이은보라 GS리테일 상품기획자(MD)는 유통업계 관계자들과의 모임에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 색조화장을 하는 학생 중에 문구점 등에서 구입한 불량 화장품을 발라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등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언급됐다. 이 MD는 “학생들이 믿고 바를 수 있는, 안전하게 제조된 색조화장품이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GS25는 작년 초부터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와 손잡고 이들을 위한 색조 화장품을 기획했다. 오는 11일 출시하는 자체브랜드(PB) ‘러비버디’(사진)다. 편의점에서 화장품 PB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러비버디는 ‘러블리 버디(사랑스러운 친구)’의 줄임말이다.
GS25가 이번에 선보이는 러비버디 제품은 ‘톤업크림’(5500원), ‘올인원쿠션’(5500원), ‘뽀얀파우더팩트’(5500원), ‘틴트 2종’(각 3900원), ‘마스카라’(3900원) 등 총 6종이다. 화장품 제조 노하우가 있는 토니모리와 협업해 안전한 성분으로 제조했다고 GS25 측은 설명했다. 가격도 10~20대 초반 소비자들이 구입하기에 부담 없는 수준으로 책정했다. GS25는 러비버디를 전국 500개 매장에서 우선 판매한다. 올해 판매 점포를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한 편의점은 GS25뿐만이 아니다. CU도 작년 에뛰드하우스, 홀리카홀리카와 협업해 화장품을 출시했다. 500여 개 점포에서 뷰티 전문 플랫폼 ‘미미박스’의 인기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작년에 로레알과 손잡고 남성 화장품을 내놨다.
편의점에서 화장품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 GS25에선 작년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24.8% 늘었다. CU와 세븐일레븐의 화장품 매출은 각각 18.5%와 18.6%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뷰티숍 못지않은 수준으로 화장품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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