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기자 ] 중앙처리장치(CPU)의 중대 보안 취약점을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텔에 대한 소비자 집단소송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일고 있다.
법무법인 담우는 8일 CPU 보안 결함과 관련한 소비자 집단소송에 참여할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김동우 담우 대표변호사는 “인텔이 보안 결함을 숨겨 인텔 CPU 사용자에게 심각한 컴퓨터 성능 저하와 상시적 해킹 위험 노출 등 재산적, 정신적 손해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인텔의 x86 프로세서에서 보안 결함인 ‘멜트다운’과 ‘스펙터’가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해커들이 이 결함을 이용하면 컴퓨터 메모리에 침투해 로그인 비밀번호와 사진, 이메일 등을 훔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영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가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면서 미국에서만 3건의 집단소송이 접수됐다.
담우 측은 소송 희망자를 모집한 뒤 미국 싱가포르 등의 법무법인과 논의해 소송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한국과 미국 중 피해 입증이 유리한 곳에서 소송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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