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재무 포트폴리오] 해외는 신흥국 국내는 중소형株 향해 쏴라

입력 2018-01-09 16:47  

무술년 '재테크 화살'

달러화·金 등 안전자산 분산투자를
금리 상승기 年 3%대 예적금도 매력
대출계획 세울 땐 新DTI 고려해야



[ 안상미 기자 ] 무술년 새해를 맞아 재테크족들은 재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느라 분주하다. 올해부터 여러 금융 관련 제도가 바뀌는 것은 물론 연초 금융소비자를 겨냥한 재테크 신상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어서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고, 국내 증시도 장기 박스권을 뚫고 올라 상당한 수익을 안겨준 덕분에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이 필요해졌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올해는 금리 상승 국면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물론 신흥국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올해도 국내외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수익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관련한 투자 비중을 좀 더 늘릴 것을 권했다. 글로벌 주식 가운데 베트남, 중국 등 신흥국을 유망자산으로 꼽았다. 베트남 및 아세안 5개국 주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도 원화 강세가 지속될 수 있어 환에 노출된 역외펀드를 통해 추가 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상품 가운데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연기금 자금이 코스닥시장에 유입되면서 상승세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겠지만 일부 유동성(현금)을 비롯해 금과 달러화 등 안전자산에도 분산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연말부터 금리 상승세에 힘입어 연초부터 연 3~4%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하면서 예·적금은 관심을 받지 못하던 금융상품이지만 지난 연말부터 재테크족 사이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해당 은행의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하거나 이용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게 대부분이라 상품별 우대 조건을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은 최고 연 3.5%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운수대통 정기예·적금’은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연 2%대의 금리 혜택을 준다. 기업은행은 새해를 맞아 연 2.25%의 금리를 주는 ‘W새해결심통장’을 내놨다.

금융소비자들은 2018년도 재무 포트폴리오를 짜기 전에 올해 달라지는 금융제도부터 살펴야 한다. 대출자금이 필요하거나 집을 구입할 예정인 사람들이라면 변경되는 대출제도를 꼼꼼히 살펴본 뒤 ‘빚테크’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이달 말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시행되면 신규 대출자는 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기존 주택담보대출 원금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이자 상환액까지 더해 대출한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대출 가능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무주택자인 20~40대 젊은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등은 미래 소득까지 따져 대출 한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가 받을 수 있는 디딤돌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2조원 넘게 확대되고, 대출금리는 최대 연 0.25%포인트 내려 최저 연 2.0% 금리(부부 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 10년 만기)가 적용된다. 장기간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적격대출은 무주택자, 일시적 2주택자 등 주택 실수요자를 우대해줄 방침이다.

금리 상승세로 대출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는 점도 빚테크 전략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까지 서너 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금리 상승 리스크에 대비하려면 3년 이상 장기 대출 수요자들은 고정금리형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은행권에서는 5년간 고정금리를 유지한 뒤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금리형 상품’이 있다.

이 밖에 오는 4월부터는 실손의료보험도 연간 보험료 인상폭이 낮아진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또 서민형 개인저축종합계좌(ISA)의 비과세 한도가 기존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나고 중도인출이 자유로워진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보험사들도 2018년을 맞아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올해부터 ‘문재인 케어’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어서 건강 관련 상품들이 눈에 띈다. KB손해보험은 단기간병 및 재진단·재수술 보장을 확대한 ‘KB The드림365건강보험Ⅱ’를, 동양생명은 보험료를 낮추고, CI(중대한 질병) 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GI(일반 질병) 보험상품 ‘(무)수호천사알뜰한통합GI보험’을 출시했다. 손보업계 ‘빅4’로 꼽히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보 등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잇따라 치아 관련 보험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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