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올해부터 자녀 출산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축하 용품 세트를 지원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시의 출산 용품 지원은 지난해 5만원 상당에서 두 배로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적극적으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축하 세트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워너비플러스와 협약을 맺고 기업 사회공헌활동으로 관내 임신부에게 5만원 상당의 임신 축하선물을 무상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자체예산으로 모든 출생아에게 1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용품을 무상 지원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한해 동안 관내 출생아 수 8288명에 근거해 8억5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지원 물품은 4종세트(디지털 체온계, 기저귀가방, 방수요, 목욕타올)와 5종세트(기저귀가방, 수면조끼, 아기담요, 방수요, 젖병세트) 등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용인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돼 있고 2018년 1월1일부터 자녀의 출생신고를 한 가정이다.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출생 신고시 출산서비스 통합처리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2월부터 상자에 축하카드와 함께 담긴 출산용품을 주소지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구청이나 타 시?군?구에서 출생 신고 시 행정서비스 종합포털인 ‘정부24’에서 ‘행복출산’을 검색해 임신?출산 관련 서비스 통합처리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태교도시에 걸맞게 아기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산모들에게 출산용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출산을 장려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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