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죄와 벌' 천만 관객수 가능했던 흥행비결

입력 2018-01-10 14:57   수정 2018-01-10 17:45



2018년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한 <신과함께-죄와 벌>이 놀라운 흥행 요인을 전격 분석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제작사 측은 새해에도 흥행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흥행 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영화의 흥행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의해 지난 1월 5일(금) ~ 1월 7일(일) 총 3일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 중 약 60%가 <신과함께-죄와 벌>을 관람했다고 답변했다. 그 중 4.8%의 응답자는 영화를 중복관람 했다고 답변해 눈길을 끈다. 영화 관람 행태의 가장 큰 공통점은 “가족과 함께”였다는 것이다. 영화를 1회 관람한 관객의 33.5%가, 2회 이상 관람한 관객의 경우 50%가 가족과 함께 관람했다고 밝혔다.

<신과함께-죄와 벌>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세대를 불문하고 가족 관객 모두를 만족시킨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에서 가장 만족한 점을 묻는 질문에 관객 중 56% 이상이 배우들의 호연을 꼽았으며, 탄탄한 스토리(44.9%), CG(34.6%), 원작 웹툰의 영화화(30.8%), 감독의 연출(11.0%) 순으로 답변했다.

<신과함께-죄와 벌>에 대한 호감은 2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무려 91.1%에 달하는 관객들이 2편을 관람하겠다고 답변한 것.

이들은 2편의 가장 기대되는 포인트로 새로운 캐릭터인 ‘성주신’의 등장(55.1%)을 꼽아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주신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엔딩에서 쿠키영상으로 등장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으며, 쿠키영상에 대한 만족도가 2편에 대한 기대로 고스란히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화권 흥행의 바로미터인 대만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 국내 개봉에 이어 세계 각국에서 개봉해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의 해외 열풍에 대해서도 90.8%의 관객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새로운 한류의 발판을 마련한 영화에 대한 호감도도 뜨거운 것으로 조사됐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고, 반복 관람을 해도 영화적 재미가 떨어지지 않을 만큼의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놀라운 호연, 감탄을 자아내는 CG 등 모든 면에서 관객들을 만족시킨 영화의 완성도가 결국 이 놀라운 흥행의 요인이었다.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과 덕춘이 나타난다. 자신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도 않는데 덕춘은 정의로운 망자이자 귀인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저승으로 가는 입구, 초군문에서 그를 기다리는 또 한 명의 차사 강림, 그는 차사들의 리더이자 앞으로 자홍이 겪어야 할 7개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아줄 변호사이기도 하다. 염라대왕에게 천년 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자신들 역시 인간으로 환생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삼차사들, 그들은 자신들이 변호하고 호위해야 하는 48번째 망자이자 19년 만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 자홍의 환생을 확신하지만, 각 지옥에서 자홍의 과거가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맞닥뜨리는데…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곧 1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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