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AI·빅데이터는 우리가 중국에 뒤져"… "포스코 미래사업 찾기 위해 왔다"

입력 2018-01-10 17:04   수정 2018-01-11 06:07

CES 2018…CEO 총출동

SKT, 히어사와 파트너십…5G·스마트시티 등 협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계열 CEO와 행사장 찾아
조양호 한진 회장 첫 방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엔비디아 부스 둘러봐



[ 송형석/유창재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18’에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했다. 전통적으로 참여해온 전자나 자동차업계 CEO 외에 철강이나 중공업, 항공업계 CEO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트렌드를 두 눈으로 확인하러 왔다는 게 그들의 공통된 설명이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CES를 둘러본 소회를 밝혔다. 박 사장은 “4세대 이동통신(LTE) 시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한 수 아래로 봤던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며 “CES에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한 나라가 중국일 뿐만 아니라 선전 기업의 숫자만 따져도 어지간한 나라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 모습을 드러낸 중국 기업은 1000여 개로 전체 참가 기업의 4분의 1에 달한다.

박 사장은 “AI나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선 오히려 한국이 중국을 따라가는 상황”이라며 “경쟁국보다 한발 앞서 5세대(5G) 이동통신 생태계를 구축해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히어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5G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게 파트너십의 골자다. 히어는 초정밀 지도제작 업체로 아우디와 BMW, 인텔 등을 대주주로 두고 있다.

철강업계를 이끌고 있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CES 참가 업체들의 부스를 꼼꼼히 돌아봤다. 권 회장은 “포스코라고 계속 철강사업만 할 수는 없다”며 “미래의 포스코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표를 끊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의 주된 관심사는 스마트팩토리였다. 그는 “포스코 공장을 사물인터넷과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계열사 CEO들이 함께 CES를 찾았다. 디지털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과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현순 부회장,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O)를 맡고 있는 형원준 사장, 동현수 (주)두산 사업부문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이 함께 전시회장을 둘러봤다.

두산그룹 경영진은 CES 기간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업체)인 알케미스트, 글로벌 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 등과 함께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딸인 조현민 한진관광 사장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누볐다. 조 회장이 CES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친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최 부회장은 AI 플랫폼과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그래픽칩(GPU)으로 유명한 엔비디아의 부스 등을 유심히 살폈다.

3년 전 CES 2015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도래를 알렸던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도 볼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한 윤 부회장은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CR(Corporate Relations)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송형석 특파원/유창재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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