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활주로서 새벽 제설작업…2500명 공항서 밤새 체류

입력 2018-01-12 07:40   수정 2018-01-12 07:40


제주공항은 12일 새벽 3시 반부터 6시까지 제설차 3대와 제설 약품 살포기 1대가 동원돼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공항 내 일반 도로에서도 트랙터 1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활주로 운영은 현재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새벽 6시 30분 김포행 제주항공 9192편이 이륙할 것으로 계획했다가 기체에 언 얼음 등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으로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11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온종일 항공편 운항 차질을 겪은 제주공항은 자정까지 출·도착 기준 항공편 220편이 결항했고 14편이 회항했고, 163편은 지연 운항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1시 30분까지 운항하기로 예정된 5편은 모두 결항했다.

이에 체류객 2500명이 공항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 등은 체류객 지원 매뉴얼을 '경계' 단계로 전날 저녁 설정했다가 체류자들이 많아지면서 '심각' 단계로 격상, 대책을 마련했다.

안내대를 설치해 의료와 숙박도 안내했으며 매트리스·모포 2700세트, 생수 7500개 등을 체류객에게 지원했다.

또 택시들이 공항에서 시내로 체류객들을 수송하도록 협조도 요청했고,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해 숙소로 가려는 결항편 승객들을 태웠다.

김현진 한경닷컴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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