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폭설로 발생한 결항편 승객 가운데 이틀째 제주에서 발이 묶인 7000여 명을 12일 하루 모두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일까지 이틀 동안 발이 묶인 결항편 승객은 대한항공이 2023명으로 가장 많고,제주항공 1456명, 아시아나항공 1157명,이스타항공 889명 등 모두 7047명으로 집계됐다.
공항공사는 이날 정기편 195편(공급좌석 3만7440석)의 빈 좌석 5279석과 임시편 12편(2553석)등 좌석이 모두 7832석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제주공항은 12일 새벽 3시 반부터 6시까지 제설차 3대와 제설 약품 살포기 1대가 동원돼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공항 내 일반 도로에서도 트랙터 1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활주로 운영은 현재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폭설로 활주로가 세 차례나 폐쇄되는 등 항공편 운항이 큰 차질을 빚으면서 제주공항에서는 승객 수천 명이 항공기를 제때 타지 못하고 밤을 새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자정까지 출·도착 기준 항공편 220편이 결항했고 14편이 회항했다. 163편은 지연 운항했다.
김현진 한경닷컴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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