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재연 기자 ]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과장 진급자에게 정해진 틀을 깨고 규칙을 새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에서 올해 신임 과장과 가족 등 170여 명을 초청해 “룰 테이커(rule taker)에 그치지 않고 룰 메이커(rule maker)가 돼 회사의 미래를 주도하는 관리자가 돼 달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2011년 구 회장 제안으로 시작해 올해로 8회째다. 임원 승진자가 아니라 과장 승진자 가족을 초청하는 것이 LS산전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구 회장은 “과장을 뜻하는 영어 단어 ‘매니저(manager)’는 고삐를 쥐고 몸집이 큰 말을 자유자재로 다스린다는 의미”라며 “스스로 업무의 고삐를 쥐고 책임을 지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어서 회사도 특별히 지원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 본사와 연구소를 비롯해 청주, 천안, 부산 등 전 사업장 과장 승진자는 물론 구 회장, 박용상 사업총괄 부사장, 남기원 관리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원도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올해가 역대 최대 규모였다.
구 회장은 이어 사업의 최일선에 있는 과장들이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해주기를 당부했다. 그는 “기존의 관습에 갇혀 정해진 틀 속에서 이를 준수하는 ‘룰 테이커’에 그치지 말고 때로는 격렬히 프레임을 거부하는 ‘룰 브레이커’가 돼야 한다”며 “나아가 새로운 발상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게 조건과 룰을 바꿔 나가는 ‘룰 메이커’가 될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은 승진자 가족 전원에게 워킹화를 선물했다. 관리직으로서 첫발을 힘차게 내딛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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