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보문동 중개업소들은 동네 랜드마크 단지로 ‘보문파크뷰자이’와 ‘e편한세상보문’을 꼽는다. ‘보문파크뷰자이’는 지난해 1월, ‘e편한세상보문’은 2013년 12월 입주했다. 10~20년 가까이 된 인근 단지와 달리 신축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장점이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5분 이내 거리다. 우이경전철, 지하철 6호선 보문역 등도 도보 10분 이내인 역세권 아파트다.
언덕에 자리 잡은 점이 단점이긴 하지만 조망이 단점을 커버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대가 높아 저층 가구의 조망도 좋다. 고층은 서울 도심의 화려한 야경을 남향으로 즐길 수 있다. 낙산공원, 숭인근린공원 등 녹지시설도 많아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동신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불리기도 한다.
‘보문파크뷰자이’ 전용 59㎡ 15층이 지난해 9월 5억 8000만 원에 팔린 후 실거래 사례가 없다. 현재 같은 평형이 6억~6억 2000만 원을 호가한다. 전용 84㎡는 7억 5000만 원에 매물로 등록돼 있다.
‘e편한세상보문’ 전용 84㎡ 14층은 지난해 5억 99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일엔 1층이 5억 4500만 원에 팔렸다. 현재 같은 평형이 층에 따라 5억 6000만~6억 1000만 원까지 매물로 나와 있다.
인근 P공인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싼값에 도심권 새 아파트에 거주하고 싶어 하는 실거주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며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은 곳이라 시세도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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