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낸시랭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낸시랭은 "내 남편이 부호든 부호가 아니든 재벌 2세든 아니든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 두 사람의 사랑이 중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부부의 결혼과 삶은 우리 몫이다"라며 "그 누구도 남의 사랑의 관심은 정도 범위를 넘어서는 안된다. 우리 부부의 삶과 미래를 대신 살아줄 사람은 결론은 아무도 없다라는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낸시랭은 "파라다이스 그룹을 창업하셨다는 그분의 혼외자식이든, 친자든, 양자든 나는 중요하지 않다"며 "지나친 관심과 이슈거리를 찾아 헤매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부부가 도마 위에서 칼질당하고 망치질 당하는 것은 대중심리를 조장한 명백한 사회적 폭력과도 같은 것이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낸시랭은 "관심이 지나치면 화를 낳고 화가 지나치면 사고를 낳는다"며 "대중의 심리는 내가 믿고 싶은 것을 진실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한 대중심리는 언제든지 아닐지라도 다시 바뀔수 있다는 자유로운 생각과 판단을 표현의 자유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남편 그리고 우리 부부가 서로 사랑함이 중요한 것이다. 법으로 해결할 일은 법으로 해결하면 될것이고 대화로 해결할 일은 대화로 풀면 될 일이다"라며 "더 이상의 관심사를 우리 부부에게 표적화시키지 않고 대한민국의 더 중요한 정치, 경제인들과 복지, 민생경제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참으로 참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낸시랭은 "'사돈이 땅을 사면 배(倍)로 축복해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원한다'는 속담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7단독은 낸시랭 남편 왕진진의 사기·횡령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 공판은 횡령 혐의 외에 사기 혐의 재판이 병합된 상태다.
왕진진은 억대의 사기 및 횡령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복역 후 2013년 만기 출소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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