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우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웨스트 전시장 G관에 마련된 한양대 스타트업관. 증강현실(AR) 안경렌즈를 개발하는 레티널이 차린 부스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 AR 회사인 매직리프 등의 AR 안경들은 1m 이하 거리의 가상사물에 초점을 맞추지 못한다. 창업 시작 단계부터 한양대 창업 지원을 받아온 레티널은 사용자 눈앞 25㎝ 거리에서도 선명하게 가상사물을 나타내는 핀미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R 안경렌즈는 최근 글로벌 IT 회사들이 잇따라 경쟁에 뛰어드는 분야다. 애플은 지난해 1월부터 독일 광학렌즈 회사인 칼 자이스와 공동으로 AR 렌즈를 개발 중이다. MS는 지난해 3월 AR 안경인 ‘홀로렌즈’를 출시했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한양대 산업공학과 4학년)는 “이번에 출시한 AR 광학렌즈에 핀미러 특허 기술을 적용해 애플과 MS, 스냅 등과 투자 및 업무협약을 논의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한양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지난 9~12일 열린 CES에서 주목받았다. 7개의 스타트업이 부스를 열어 CES에 참가한 세계 유수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았다. 투자 상담도 이어졌다. 사물인터넷(IoT) 재난방지시스템을 출품한 로제타텍은 국내외 투자회사 네 곳으로부터 최대 50억원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다. 조영진 로제타텍 대표는 “50억원 투자 제안 외에 기술제휴와 제품구매 의사를 가진 국내외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회사인 인디고고에서 투자한 스마트 운동기기 회사 버핏의 윤무현 대표는 “멕시코, 일본 등의 기업과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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