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 김정은 기자 ] 한샘의 올해 경영방침은 고객감동과 기업문화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한샘이 늘 강조해온 고객감동의 첫 걸음은 제품의 품질이다. 브랜드 가치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해 ‘디자인 한샘’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시공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한편, 시공기사들의 업무만족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사후관리(AS)에도 신경을 써 소비자들을 한샘의 엘리트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한샘을 가고 싶은 회사, 머물고 싶은 회사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상호 존중의 문화, 여성의 강점이 존중되는 문화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일·가정 양립 가능한 기업
한샘은 일과 가정의 양립, 즉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가능한 기업문화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종의 특성상 인테리어자재와 소품이라는 여성 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회사로서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가 기본이라는 취지에서다. 최근 서울 상암동으로 본사 사옥을 옮긴 한샘은 업무시간 내 효율적 근무를 권장하고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8-5제’(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업무) 근무시간을 기본으로 한다. 업무 종료 10분 전 사내방송으로 퇴근시간을 알리고 있다. 업무시간 외 업무 지시나 회의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또 회의자료나 보고서를 준비하기 위해 야근하는 일을 지양하는 등 경영진이 나서서 보고서 없는 ‘페이퍼리스 회의’를 독려하고 있다.
임신부와 육아기에 있는 임직원들만 활용하던 유연근무제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폭 확대했다. 오후 9시 이후 회식 결제 건에 대해서는 정산할 수 없게 제도를 정비하는 등 워라밸 실천을 위한 올바른 회식문화 정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제품…꾸준한 사랑 받는 매트리스
한샘이 꼽은 인기제품은 ‘올시즌 매트리스’다. ‘유로 502 올시즌 매트리스’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온수매트와 쿨링 기능이 양면으로 내장된 제품이다.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소비자는 여름과 겨울에 전기장판이나 쿨매트 등 온열 및 쿨링 기구를 별도로 구입해 침대 매트리스 위에 올려놓고 사용한다. 계절별로 설치 및 보관상의 문제로 번거로움을 겪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한샘은 침대 매트리스 위와 아래에 온열 토퍼와 쿨링 토퍼를 내장해 편안함은 살리면서 계절에 따라 따뜻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동나비엔의 히트 상품인 고급형 온수 매트 ‘나비엔 메이트’와 같은 보일러를 적용해 45도의 온열 기능을 내장했다. 부피가 큰 기존 온열 기구는 겨울철을 제외한 계절에는 수납 공간만 차지하고 방치된다는 사실에 주목해 수납과 보관에 특히 신경을 썼다. 온수 매트리스로 사용할 때는 매트리스 중앙 지퍼에 숨겨진 호스를 보일러와 연결하고, 겨울이 지나면 작은 핸드백 크기의 보일러만 따로 보관하면 된다.
위생과 전자파 걱정도 줄였다. 버튼 하나로 물기를 제거하는 자동 물빼기 기능이 있어 보일러와 호스 안에 물이 고일 염려가 없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관리하는 ‘살균모드’ 기능도 있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전자파 안전 인증을 취득해 어린아이나 임산부, 장년층 등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매트리스 좌우 온도 분리, 온도 조절과 꺼짐 예약 등이 가능한 블루투스 앱 기반의 원격기능도 더했다. 뒤집어 사용하는 반대편 쿨링 토퍼는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도 매트리스를 보송하게 유지시켜 쾌적한 숙면을 돕는다. 침대 본연의 숙면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쿨링과 온열 두 토퍼 사이에는 3중 포켓 스프링을 인체공학적으로 배열해 수면 중 허리 및 어깨를 지지해주고 흔들림을 방지한다. 한샘 관계자는 “올시즌 매트리스는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구현한 덕분에 출시한 지 석 달 만에 1500세트가 팔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 아이 성장에 맞춰 높낮이 조절되는 책상
한샘'조이 매직데스크 플러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자녀방 책상 신제품 ‘조이 매직데스크 플러스’를 최근 출시했다.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주력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이를 기념해 오는 3월 말까지 판매 책상 1개당 도서 1권을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 기부하는 ‘바른성장 캠페인’도 벌인다.
조이 매직데스크 플러스는 자녀의 학습 유형과 성장에 맞춰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책상이다. 기존 자녀방 책상인 ‘조이 매직데스크’에서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먼저 책상 높이 조절범위를 확대했다. 상판뿐만 아니라 다릿발에도 높이 조절 기능을 추가해 편리해졌다. 기존 제품은 최소 52㎝에서 최대 90㎝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했다. 신제품은 최소 37㎝에서 최대 100㎝까지 조절할 수 있다. 5~6세 미취학 아동이 청소년으로 성장해도 바른 자세로 사용 가능한 높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책상 전면에는 답답한 느낌의 상부책장 대신 스크린보드를 적용했다. 자녀방은 안방 등에 비해 크기가 작기 마련인데 좁은 방을 한층 넓어 보이게 연출하면서 안정감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자석을 이용해 메모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USB 충전 포트를 내장해 학습용 태블릿PC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조명은 눈부심이 덜한 면광원 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해 자녀의 눈 건강을 보호해준다.
조이 매직데스크 플러스는 화이트, 메이플(밝은 나무색) 색상 중 선택 가능하며 가격은 96만원이다. 한샘플래그샵과 인테리어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신제품 책상 구매 시 LED 조명을 무료로 증정하고 ‘2단 이동서랍장’은 약 30% 할인한 9만9000원에, ‘스크린보드’는 약 10% 할인한 9만9000원에 판매한다.
한샘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3월 말까지 다문화가족 지원단체 ‘다누리’, 서적 출판업체 ‘길벗’ 등과 함께 도서 기부 캠페인을 벌인다. 행사 기간 한샘의 자녀방 책상을 구매하는 고객 자녀에게 연령대에 맞춰 권장도서 1권을 증정하고 동시에 같은 책 1권은 전국 50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도서관에 전달한다. 기부증서는 자녀의 이름으로 발급 및 전달한다.
한샘 관계자는 “조이 매직데스크 플러스로 자녀에게 올바른 학습자세뿐만 아니라 이웃과 함께하는 뜻깊은 경험까지 주길 바란다”며 “기존 한샘 자녀방 가구에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한샘인테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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