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만 모르는…
연세대 3학년 박혜원 씨(23)는 과외 아르바이트를 위해 ‘연필과 지우개’ 대신 ‘키보드와 마우스’를 든다.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펼친 그는 웹캠 각도를 맞추고 카메라 조명을 켠다. 인터넷 화상전화 프로그램인 스카이프를 실행해 과외 학생과 수업을 시작한다.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선 오프라인 과외보다 화상 과외가 대세다. 노트북만 있다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 1주일 2회, 한 달 8회 기준으로 약 24만~32만원을 벌 수 있다. 교통요금과 이동시간 절감은 덤이다.
과외 학생을 구하기도 쉽다. 명문대가 몰려 있는 서울에서 오프라인 과외를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지만 화상 과외로 눈을 돌리면 전국의 학생들을 상대할 수 있다.
화상 과외 전문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전문회사에 등록하면 학생 관리나 학습 자료 제작 부담이 적어진다.
단점도 있다. 통신 장애가 발생해 버퍼링이 생길 때다. 과외 학생에게 설명이 전달되지 않으면 했던 말을 반복해야 한다. 과외 학생이 잠수를 타는 일도 심심치 않게 생긴다. 이런 경우 과외비도 못 받고 애꿎은 노트북만 들여다보다 시간을 날리는 일도 있다.
이건희 인턴기자 dotorim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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