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전망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9%)를 상향 조정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한은은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투자가 다소 둔화됐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는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며, 수출은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동결한 금통위는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서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폭 축소,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으로 1%대 중반으로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반을 지속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을 유지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분간 1%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 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으로 봤다. 연간 전체로는 1%대 후반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금통위는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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