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Roble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국남부발전(주)(사장직무대행 이종식)은 칠레 태양광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하며, 중남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남부발전은 17일 KB자산운용, 에스에너지와 칠레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칠레 태양광 사업은 세계 에너지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코자 추진한 남부발전의 두 번째 중남미 프로젝트. 칠레 현지에 38㎿ 규모 태양광 설비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BOO(Build, Own & Operate) 형태의 해외 태양광 독립발전사업이다.
5개의 소용량(9㎿ 이하) 발전소로 이뤄진 이 사업에는 5250만 달러(약 6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난해 8월 1개소 상업운전 개시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금융, 건설, 운영, 주주 등 전 사업참여자가 국내기업으로 구성돼 KB자산운용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해 대출주선을 완료했다. 국내 태양광 중견기업인 에스에너지가 건설을, 남부발전과 에스에너지의 합작법인이 운영을 맡는다.
운영기간은 약 25년으로 2억 달러의 매출 및 7000만 달러의 수익, 200만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등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기대된다.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발생한 온실가스 해외배출권을 확보한 후 국내거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의무비율 달성 및 경제적 부가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칠레의 전력시장을 면밀히 분석하여 칠레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시장인 배전망에 접속한 10㎿이하의 소용량 발전사업자 분야를 발견 및 개발해 개발사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해외사업 개발에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또 220억원의 수출과 함께 민간 일자리 6개가 신규 창출돼 기업 상생 및 정부의 일자리 정책 부응의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장기의 안정적 수익을 요구하는 양질의 국내 저금리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서 투자자 및 사업자 모두가 상생하는 모범적인 해외진출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신 기후체제에 발맞춰 향후 태양광 발전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이번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후속사업에 나서 중견기업 동반진출 및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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