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올품으로부터 동물병원 업체인 하림애니멀클리닉을 사들였다. 올품은 김홍국 회장의 장남 김준영씨가 소유한 회사로 그룹 지주사 성격을 띄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은 이달 15일 올품으로부터 하림애니멀클리닉 지분 100%를 5507만원에 인수했다. 하림애니멀클리닉은 2010년 출범한 업체로 동물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매출 6000만원, 영업손실 4100만원을 올린 회사다. 2016년 말 기준 자본은 7400만원이다.
올품은 김준영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하림그룹은 '김 씨→올품→한국인베스트먼트→제일홀딩스→하림홀딩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 위에 지배회사가 있는 '옥상옥'구조다. 올품은 육류 가공업체로 2016년 매출 4038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올렸다. 2016년 매출 가운데 855억원가량을 하림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로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림그룹이 올품에 대한 부당한 지원,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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