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테슬라 요건' 상장 1호 카페24 "AI 활용한 전자상거래 강화할 것"

입력 2018-01-18 17:35  

쇼핑몰 플랫폼 구축 국내 1위
대규모 투자 끝내 지난해 흑자전환
올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대

일본·동남아 등 해외진출 가속
투자자들에 3개월 간 '풋백옵션'



[ 이고운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18일 오전 6시15분

“전자상거래가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하면 소비자 욕구에 더 면밀히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1위 기업인 카페24는 올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카페24 사장(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페24는 적자기업 특례상장인 ‘테슬라 요건’ 상장 1호로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1999년 설립된 카페24는 온라인·모바일 쇼핑몰과 같은 전자상거래 사업자에게 서버·네트워크 구축부터 결제와 마케팅, 교육까지 총괄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스타일난다, 임블리 등 전문 쇼핑몰 사업자가 주요 고객사로 쇼핑몰 계정 약 150만 개(지난해 기준)가 카페24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카페24의 고객사를 통한 거래액은 지난해 약 6조5000억원으로 2년 전(4조3000억원)보다 51% 이상 급증했다.

이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이 전자상거래 발전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쇼핑몰이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정보가 더 정교해지고, 홀로그램처럼 전자상거래의 진화를 이끌 기술도 현실화가 가까워졌다는 관측이다. 더 나아가 공급자가 AI 분석을 활용,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제때 대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화할 것으로 봤다.

카페24는 쇼핑몰을 세우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 사장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미래를 낙관했기 때문에 기본 플랫폼 제공까지 수익화하는 데 연연하지 않았다”며 “인터넷 검색이 대중화했을 때 유료 서비스를 시도한 기업은 모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분화된 소비자 욕구를 맞출 수 있는 전문 쇼핑몰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페24는 쇼핑몰 거래금액에 비례하는 결제중개(PG) 수수료와 광고비 지출 규모에 연동하는 수수료에서 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고객사 실적이 회사 이익으로 이어지는 사업구조를 갖췄다.

희망 공모가 범위(4만3000~5만7000원)를 기준으로 한 카페24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811억~5052억원이다. 2012년부터 5년 동안 영업손실을 내다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익 규모가 크지 않아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고평가 우려가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바겐세일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작년 추정 영업이익률은 5.6%,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14.3%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24는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등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과 제휴를 통한 고객사의 외국 오픈마켓 진출 확대, 물류 서비스 강화, 중금리 금융서비스 도입 등 여러 부가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하는 공모주 청약자(일반 투자자)는 상장 후 3개월 동안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은 증권사에 공모가의 90% 이상 가격으로 되사달라고 청구할 권리(풋백옵션)가 있다. 다만 계좌에서 인출하지 않은 공모주에 한하며 매매한 경우엔 권리가 사라진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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