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지난해 '가시나' 열풍에 이어 2018년은 '주인공'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선미가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신곡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가시나'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날 선미는 "'가시나'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활동이 끝나고 정말 바빴다. 5개월 정도 지나면 열풍이 사그라들 줄 알았는데 연말까지 계속되더라"며 "아직까지도 '가시나' 이야기가 나와서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부담이 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 한 해 많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빨리 찾아뵙게 됐다"며 "작년에 받은 사랑을 대중에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은 레트로 풍의 신스와 베이스가 가미된 웅장한 비트 위에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이다. 더 블랙 레이블의 프로듀서 테디와 24가 작사, 작곡, 편곡을 공동 작업했으며, 선미도 작사에 참여했다.
선미는 "'가시나'가 빨간색이었다면 '주인공'은 파란색이다. '가시나'는 처음부터 신나고 강렬한 비트였는데 '주인공'은 차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주인공'은 안타까운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가시나'의 앞선 이야기로,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표현했다.
선미는 "'주인공'이라고 해서 '내가 주인공이야'라고 나타나실 줄 알았을텐데 사실 '진짜 주인공은 너였어'라는 뜻을 노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솔로 앨범 '24시간이 모자라'부터 지난해 8월 발표한 '가시나'까지 흥행시키며 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잡았다.
그는 "감사하게도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다음이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물론 그런 자리도 영광스럽지만 '선미'하면 딱 떠오르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선미는 이날 오후 6시 '주인공' 발매와 동시에 Mnet '엠카운트다운'로 화려하게 컴백하며 본격 활동에 나선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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