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전략 소비자 호응 이끌어
쌍용자동차의 신차 '렉스턴 스포츠'가 벌써 5500대 주문 실적을 올리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상품성) 전략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19일 쌍용차에 따르면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17일 마감 기준으로 5500대 예약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영업일수 4일만에 한 달 판매 목표치인 2500대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9일 출시 이후 3000대 판매실적을 올린 것이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구매 층으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키덜트 세대로 잡았다. 연령대는 30~49세 남성으로 전문직 직장인 및 개인 사업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판매 가격은 2320만~3058만원 선이어서 시장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고 있다. G4 렉스턴 대비 트림별로 평균 1000만원가량 낮게 책정됐다.
정무영 쌍용차 상무는 "하루 평균 400대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분위기면 연간 판매목표로 잡은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택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게 최우선이었기에 가격을 다소 낮추더라도 생산 물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G4 렉스턴과 같은 플랫폼을 써 공용 부품이 많은 것도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은 이전 모델 코란도 스포츠가 출시됐던 2012년 25만대에서 지난해 48만5000대 규모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픽업트럭이 아닌 '오픈형 SUV'로 상품·판매 전략을 짜는 등 SUV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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