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세계 최초 뇌 내시경용 형광시스템 개발

입력 2018-01-19 15:12  

조원상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오승준 비뇨기과 교수 연구팀이 병원의 출자회사 인더스마트와 함께 뇌 내시경용 특수 형광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뇌 내시경용 형광시스템 개발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이 시스템은 혈액에 주입한 형광물질을 특수 필터로 관찰해 겉으로 보기 힘든 뇌혈관 속 혈액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사망 및 장애 발생률이 65%에 이르는 뇌동맥류 수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동맥류를 클립으로 묶어 혈류를 막는 수술인 클립결찰술은 열쇠구멍 크기로 머리를 절개한 뒤 이루어진다. 수술이 좁은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특수 장치가 필요하다. 의사는 내시경을 통해 수술현미경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다. 또 형광시스템으로 수술 뒤 중요 미세혈관 상태나 혈관 안의 혈액 흐름을 보면서 피가 새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 가능하다.

내시경 화면과 형광필터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크기 역시 일반 내시경 카메라와 비슷한 데다 형광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 편의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조원상 교수는 "앞으로 뇌동맥류 수술을 더 정밀히 할 수 있어 재발이나 합병증이 적어지리라 기대한다"며 "뇌수술용 로봇을 개발하는 데도 의미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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