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국투자금융지주, 1000억원 회사채 발행

입력 2018-01-19 18:33  

다음달 3년물로 발행…SK?현대차 주관


≪이 기사는 01월18일(1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다음달 5일께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이다. SK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지난 16일 만기가 도래한 1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기존 채권을 차환한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이큐파트너스 등 9개 자회사와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20개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계열사들의 탄탄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1~3분기 매출은 4조8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영업이익은 5065억원으로 80.2% 증가했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등급 중 네 번째로 높다.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와 우량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기관들로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받은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어렵지 않게 목표로 한 금액을 조달할 전망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해 4월과 8월 회사채 발행에 나서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두 번 모두 수요예측에서 모집액(1500억원)의 세 배가 넘는 매수주문이 들어온 덕분에 발행금액을 2500억원으로 늘렸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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