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에 이어 2번째 메이저대회 16강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20일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우리나라 선수가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건 지난 2007년 US오픈에서 이형택 선수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랭캥 58위인 정현은 이날 호주 멜버른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3회전(32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독일의 즈베레프를 세트스코어 3대2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정현은 1세트에서 5대7로 밀렸으나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이겨 전환점을 가져왔다. 이어 3세트에서는 2대6으로 쉽게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서는 유니폼을 갈아입고 새 기분으로 선전해 6대3으로 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여세를 몰아 5세트에서는 즈베레프를 일방적으로 몰아쳐 6대0으로 따내며 16강에 올랐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 경기의 승자다. 노바크 조코비치는 한 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던 선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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