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는 9개의 레스토랑과 바가 있어 다양한 제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 가운데 ‘밀리우’는 해비치가 제주 내 호텔로는 처음으로 선보인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호텔의 중심인 아트리움에 자리 잡고 있다. 대나무로 짠 코쿤 형태의 독특한 개별룸 5개와 바 좌석 12개가 갖춰져 있다. 특히 주방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오픈 키친이어서 바 좌석에 앉으면 활기찬 주방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밀리우는 제주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향토 음식을 양식 조리법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계절마다 새롭게 선보인다. 올겨울에는 제주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겨울을 모티브로 한 특선 디너코스를 선보였다.
아뮤즈부시(식전 한입 요리)로 로브스터 비스크(갑각류를 갈아 만든 크림스프)와 로브스터를 함께 먹는 ‘랍스터 로얄’이 제공된다. 앙트레(전식)에는 전복 리소토와 프랑스 마르세유 지방의 정통 음식인 ‘부야베스(생선 스튜)’를 재해석한 요리가 나온다. 제주 앞바다에서 그날 잡힌 생선을 사용해 겨울 바다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메인 요리로는 ‘제주 돼지 삼겹살’과 ‘오리 가슴살’, ‘양갈비’ 가운데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저녁 가격은 6개 메뉴로 구성된 코스가 11만원, 9개 메뉴 코스가 13만8000원이다.
뷔페 레스토랑 ‘섬모라’는 전면 유리창 너머로 제주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250석의 여유로운 실내 좌석과 야외 데크에 별도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따뜻한 날에는 야외에서 식사하면서 선선한 바람을 느끼고,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섬모라에서는 지난 13일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을 기념해 ‘한식 VS 중식 퀴진 배틀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라이벌인 이세돌과 커제의 바둑대국을 모티브로 같은 식재료를 사용해 한식과 중식 요리를 내놓는다. 점심 메뉴로는 ‘전복 해물볶음과 전가복’, ‘흑돼지 떡갈비와 흑돼지 난자완스’, ‘보말게우밥과 XO볶음밥’ 등이 준비돼 있다. 디너 뷔페로는 ‘흑돼지 더덕 볶음’과 ‘중국식 흑돼지 동파육’, ‘방어 간장구이와 블랙빈 방어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점심 메뉴가 1만8000원부터, 저녁 뷔페는 성인 9만5000원, 소인 4만7000원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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