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 사전점검을 위해 강릉에 도착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단정하면서도 모피 목도리로 포인트를 준 패션을 선보였다.
현 단장은 21일 방남하면서 짙은 색 롱코트에 앵클부츠를 신고, 여우털로 추정되는 커다란 모피 목도리를 걸치고 와인컬러 숄더백을 들었다.
밍크털은 털이 짧기 때문에 현 단장이 휘감은 목도리 정도의 폭이 나오지 않고 윤기도 다르다. 여우털 목도리는 밍크털보다 다양한 색상, 패턴 등으로 나타나고 저렴한 토끼털에 비해 털이 매끈하고 잘빠지지 않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짙은색의 모직 롱코트는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는 A라인 코트로 금속 장식 단추와 스티치 장식으로 포인트를 줬다. 코트 안에는 짙은 보라색 계열의 스커트를 입었고 연주황 타이츠를 신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앵클부츠에는 금색의 동그란 금속버클이 달려 있었다.
헤어스타일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빗어내려 끝을 고정했고, 뒷 머리를 집게핀으로 반만 묶었다. 머리 밑단은 살짝 말아 늘어뜨렸다.
현 단장은 지난 판문점 회담장에 2500만원 짜리 에르메스 가방을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현 단장의 북한 내 지위는 대장급으로 현재 김정은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상당한 권력자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사진 허문찬 기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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