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녹음파일에 따르면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은 사촌형 김모씨의 고철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6억3000만원이나 받았다”며 “10년 가까이 거래를 해오다 2016년 3월 다스가 갑자기 거래업체를 바꾸자, 김모씨가 돈을 돌려 달라 했는데 이동형은 ‘이상득, 이명박에게 줬다’며 거절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리베이트가 이 전 대통령에게 전해졌다는 주장이다. 녹취록에선 한 인물이 “이동형한테 돈 준 게 있어. 월 3000만원씩 들어갔다고. 그걸 달라는 것인데, 지금 오리발을 내미는 거지. 이상득, 이명박이(에게) 줬다 이 지랄 하는 거야”라고 발언한다.
박 의원은 퇴직금도 없이 쫓겨난 다스 직원의 복직 약속을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내용의 녹취록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상은 회장이 월급 사장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의 아들이 실토했고 다스에 원망을 품은 직원이 오롯이 저장해 놓은 증거”라고 말했다.
서정환/김소현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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