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어"
[ 유승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가 “바닥 민심이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7개 광역단체를 돌아본 소감은 바닥 민심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한국당의 새로운 시작은 6월 지방선거에서 돌풍으로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19일까지 2주간 전국 시·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홍 대표는 “방송을 탈취당하고 신문이 억압당하고 포털이 지배당하고 관제 여론조사가 국민의 눈을 가리는 괴벨스공화국으로 가고 있어도 민심은 벌써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두 번의 실패를 딛고 내가 당대표 시절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 국민의 뜻을 모아 유치한 쾌거였다”며 “강원도 예산도 우리가 다 준비했고 저들(여당)은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숟가락만 들고 나타난 저들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김정은 독재체제 선전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을 개막식에 초대도 하지 않고 복수의 일념으로 검찰 포토 라인에 세우려고 청와대가 나서 검찰에 사실상 지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정책 혁신을 위한 민생 탐방에 나선다. 최저임금 인상, 법인세 인상, 가상화폐, 보육·교육 등 주제별로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블록체인 업체, 영유아 학부모 등을 만나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문재인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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