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첫 국산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출시

입력 2018-01-23 09:31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첫 국산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을 출시했다.

GC녹십자는 자체 개발한 성인용 파상풍·TD 백신 '녹십자티디백신'을 국내 병·의원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녹십자티디백신은 파상풍과 호흡기를 통해 주로 걸리는 디프테리아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이번 출시에 따라 성인용 TD 백신의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성인용 TD백신은 국산 제품이 없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했다. 그러나 2016년 11월 GC녹십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성인용 TD 백신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해외 제조사의 수급 불확실성 문제가 해소되고, 매년 45만명 분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건당국과 제약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TD 백신은 10~12세 사이에 1차 접종을 한 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국내 TD 백신 시장 규모는 약 4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GC녹십자 관계자는 "Td 백신과 같은 기초 백신 국산화는 수익성보다 보건안보 증진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초 백신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TD 백신에 백일해 항원을 추가한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의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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