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은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한국인 유전자에 맞는 맞춤치료제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해외 항암치료제 개발회사 인수를 마무리하기 전에 한국 내에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캔서롭과 명지병원에 준비 중이다.
회사는 한국인 고유의 유전체 라이브러리(Library)를 보유하고 있으며,세계 최대 규모의 유전자 검사용 BAC칩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란 설명이다. 이 시설은 유럽과 한국 규제기관의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40만건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 이는 항암치료제 개발에 유전체를 접목시키는 데 장점이라고 캔서롭 측은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일산 명지병원과 제천 명지병원, 인천 사랑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검진데이터와 캔서롭이 가진 유전체 데이터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 2016년 기준으로 일산 명지병원 등 세 곳은 연간 약 10만명의 검진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캔서롭에는 매년 약 4만명의 유전체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양 기관은 3년 이내에 30만명 이상의 유전체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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