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시영’ 아파트(미륭·미성·삼호)가 재건축 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입주민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동의서를 걷고 있다. 현재 10%이상 동의서를 걷었다.
1986년 준공돼 33년차를 맞은 393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1호선·경춘선이 지나는 광운대역과 맞닿은 역세권 단지다. 재건축준비위원회는 2016년 하반기 설립됐다. 준비위 관계자는 “정부가 재건축 연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해 혼란스럽지만 천천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전진단 예치금(약 5억원)과 정비구역지정 설계 비용까지 20억원 가까이 돈이 든다”며 “이에 대한 대책 등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치금을 추후에 납부하는 등의 방안을 노원구청과 협의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자금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안전진단을 받아야 재건축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준비위 측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용 51㎡가 최근 3억6000만원에 팔렸다. 현재 기준층(7~12층) 호가는 이와 비슷하다. 저층 매물도 지난달 말 실거래가(3억375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초 2억9000만~3억원대 손바뀜이 있었을 때보다 6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대우공인 관계자는 “큰 오름폭은 아니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 기대감에 매수 문의는 종종 있다”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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