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KBS 사장 해임 속전속결… 문 대통령, 해임제청안 재가

입력 2018-01-23 16:01   수정 2018-01-23 16:09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고대영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재가했다. KBS 이사회가 고 사장의 해임가결안을 의결한 지 하루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다”며 “고 사장은 24일 오전 0시부로 KBS 사장직에서 해임된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재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고, 찬성 6표, 기권 1표로 고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야권 측인 차기환·조우석·이원일 이사는 고 사장 해임제청안 처리에 반발해 회의 도중 퇴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인호 KBS 이사장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의 입장문을 보내 KBS 이사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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