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 GS홈쇼핑, 착한 소비로 나눔문화 동참… "고객과 따뜻한 세상 만들어요"

입력 2018-01-23 16:16  

[ 이수빈 기자 ]

GS홈쇼핑의 기부 방송인 ‘따뜻한 세상 만들기’ 프로그램이 10주년을 맞았다. GS홈쇼핑은 2006년부터 매달 TV홈쇼핑 방송시간의 일부를 공익사업으로 편성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희귀 난치병 아동의 사연을 방송하고 따뜻한 관심을 호소하는 모금방송 형태로 기부 방송을 시작했다. 난치병 환아들의 방송 사연을 보고 자동응답시스템(ARS) 모금전화를 통해 통화당 2000원씩 적립한 시청자들의 성금과 GS홈쇼핑의 지원금 등이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된다. 이 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희귀난치병 환아 150여 명의 치료비로 지원됐다.

2010년부터는 홈쇼핑에서 사회적 기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장애인재활단체, 친환경기업, 공정무역단체 등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한 상품에 수수료 없이 판매한다. 방송시간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들이 만든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이나 상품 구성 등도 지원한다. 판로와 홍보가 절실한 사회적 기업은 GS홈쇼핑의 21년 홈쇼핑 방송 노하우를 활용해 홈쇼핑과 인터넷, 모바일 등에서 상품을 팔고 브랜드도 홍보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필요한 상품을 구입하면서 나눔문화에 동참할 수 있다.

GS홈쇼핑은 도네이션 방송 외에도 아동복지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GS홈쇼핑이 2005년부터 10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무지개상자 프로젝트’는 경제적 문제로 문화와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무지개 빛깔처럼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과 문화 체험 기회를 주는 정서 지원사업이다.

GS홈쇼핑은 이 사업을 통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행복한 홈스쿨’ 아동들에게 음악, 각종 공연 관람 등 문화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무지개 상자의 대표 활동인 ‘행복한 꼬마 음악가’는 어려운 환경으로 악기를 접하기 힘든 아동들에게 악기를 지원해주고 레슨도 해주는 활동이다.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사회 적응, 동기 유발, 표현력 증진 등과 같은 교육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국 35개 지역의 행복한 홈스쿨에 바이올린, 플루트, 오카리나 등 700여 점의 악기를 전달했으며 행복한 홈스쿨 모든 아동이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악기 레슨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에는 ‘무지개상자’ 프로젝트를 통해 악기 교육을 받고 있는 700여 명 중 추천과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35명의 아동을 단원으로 하는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이들은 매년 음악캠프 및 정기공연을 열고 있다.

GS홈쇼핑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몸짱 소방관 달력’도 판매했다. 몸짱 소방관 달력은 저소득층 화상 환자를 돕기 위해 제작한 달력으로 작년이 네 번째 판매다. GS홈쇼핑은 몸짱 소방관 초기 제작비 지원과 함께 판매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층 화상 환자에게 전달된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은 저체온증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에 살고 있는 체온 조절과 보온이 필요한 생후 28일 미만의 신생아들을 위해 털모자를 직접 만들어 보내는 대표적인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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