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 신세계, 육개장·해장국·사골곰탕… 간편식으로 명절선물 어때요

입력 2018-01-23 16:22  

[ 이유정 기자 ]

신세계는 26일부터 전 점포에 설 특설매장을 열고 올 설을 겨냥해 곰탕, 육개장, 고기전 등 총 8개 품목, 1만 세트의 가정 간편식을 판매한다. 명절 음식 요리가 아직 낯선 주부와 1인가구 등 간편 가정식 메뉴가 편한 고객들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그동안 굽기 편한 생선, 바로 육수를 낼 수 있는 간편 육수 등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선물은 많이 있었지만 육개장, 해장국 등 가정 간편식을 명절 선물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올반 브랜드의 간편식 선물세트로는 올반키친 가족한상 세트(4만4000원)가 있다. 진한 곰탕, 북어 해장국, 청국장, 맛김치 등 총 아홉 가지 인기 국과 탕, 반찬을 구성해 1인가구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고기전, 육즙가득 왕교자, 떡국떡 등 명절 요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게 구성한 올반키친 명절한상 세트(4만4000원)도 판매한다.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전통 죽과 수프로 구성한 설 선물도 나왔다. 전복 삼계죽부터 마스카포네 크림죽까지 엄선한 재료로 만든 라쿠치나 프리미엄 죽 세트(5만원), 한우 영양죽, 단호박 수프, 토마토 수프 등 죽과 수프를 함께 구성한 라쿠치나 죽·수프 혼합세트(4만원)가 대표 상품이다.

버터마요 간장, 카레간장, 계란에 뿌리는 간장 등 간편하게 조리해도 맛있게 활용할 수 있는 만능 간장으로 구성한 만능간장 선물세트(3만9000원)도 1인 가구를 위한 명절 선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명절 대표 선물 한우 역시 가정 간편식 인기에 변신했다. 과거 다양한 한우 부위로만 구성해 찜갈비나 소불고기를 조리해 먹으려면 별도로 양념을 만들어야 했던 선물과는 다르게 갈비찜 양념과 불고기 양념을 함께 넣어 구성했다.

안성마춤 한우 오복(20만원) 선물은 2.0㎏의 찜갈비용 한우에 소고기갈비 양념을 더했고, 불고기 부위 중심으로 구성한 안성마춤 한우 수복(13만원)은 불고기 양념이 함께 구성됐다.

가정 간편식 선물을 처음으로 내놓은 이유는 급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HMR시장 규모는 2013년 1조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씩 성장했으며, 지난해는 3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김선진 상무는 “최근 받는 사람을 고려한 선물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 처음으로 가정 간편식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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