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 "올해 워크아웃 졸업 목표"… 9개단지 5986가구 분양

입력 2018-01-23 16:32   수정 2018-01-23 16:34


신동아건설이 올해를 워크아웃 졸업의 원년으로 삼았다.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라는 경영 방침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수주 활동의 의사도 밝혔다. 목표 수주액은 1조5000억원. 워크아웃 돌입 이후 최대 규모다.

신동아건설은 2015년부터 경상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에만 25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며 “3년 연속 흑자경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동아건설의 사업 이익은 해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수주액 7500억원,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해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흑자 규모도 지난해 250억원으로 1년새 100억원 늘었다. 설계 공모를 통해 진행한 세종시 2-4생활권 P4구역 주상복합아파트(세종 리더스포레)와 김포신곡지구 2블록 아파트(캐슬&파밀리에시티 1차·조감도) 아파트는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사업 규모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인 양주옥정지구 1블록과 과천지식센터 S8블록을 수주했다. 광주 중앙공원 등의 공원특례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설계공모, 공공임대리츠, 설계시공일괄입찰, 임대형민자사업(BTL) 등이다. 정비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틈새 시장인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영정상화 시점에 맞춰 기업신용도를 높이고 70위권으로 밀려난 공사도급순위도 50위 내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동아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경영혁신팀을 신설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의 활로를 찾고 원가를 절감하며 유동성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며 “중견건설사의 먹거리가 사라지고 있는 까닭에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전국 9개 단지에서 5986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5월 경기 양구옥정 1블록에서 2049가구(전용 74~84㎡), 같은 시기 과천지식산업센터 S8블록에서 608가구(전용 74~84㎡)를 공급한다. 6월엔 김포신곡6지구 1블록에서 2272가구(전용 74~125㎡)를, 서울 미아3구역에서 131가구, 서울 등촌 심안에서 35가구를 분양한다. 8월엔 재개발 사업장인 인천 학익2구역에서 269가구, 고양 경원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을 56가구 분양한다. 10월엔 서울 양재 한신에서 28가구, 11월엔 김포신곡6지구 3-2블록에서 538가구를 내놓는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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