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GTF사업 실적 부담 작용…목표가↓"-유안타

입력 2018-01-24 07:38  

유안타증권은 24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GTF사업이 향후 6~7년간 실적 및 현금흐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홀드)로 낮췄다.

이재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172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시큐리티는 경쟁환경 악화로 매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하면서 전분기대비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엔진사업부는 GTF엔진 관련 적자가 400억원 정도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고, 민수엔진(GTF엔진 사업 포함)에서 원달러 하락으로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그나마 지방방산, 시스템 이익은 예상대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지방방산과 시스템을 제외한 기타부문이 부진하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5800억원(2016년말)에서 1조2606억원(2017년3분기) 급증해 연간 순이자비용은 129억원(16년)에서 347억원(2018년 예상치)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4조4533억원, 영업이익 1002억원으로 반등이 예상되지만, 시큐리티 엔진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엔진은 GTF사업 외에도 KAI 항공기 수주부진으로 군용엔진 사업 매출이 예상대비 저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GTF 사업은 장기적으로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사업이지만 향후 6~7년간은 실적 및 현금흐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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