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산림청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4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산림재해종합상황실에서 봄철 산불방지 대책을 보고 받은 뒤 동계올림픽 권역인 평창, 강릉 등 5개 시·군의 산불예방 및 대응 태세를 당부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해안 지역에서 건조기후가 지속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에 돌입한다.
산림청은 동계올림픽 권역인 강원도 평창·강릉·정선·원주·횡성 등 5개 시·군의 산불감시원과 진화대를 확충하고, 중앙과 지역 합동 기동순찰반을 주·야로 운영하여 불법소각, 산림 내 흡연 등 단속 활동을 강화한다.
강릉·평창 지역은 자활사업단 등으로 구성된 산불예방지원대(4팀)를 시범 운영한다.
산불예방지원대는 독립가옥, 산림인접 농경지 등 산불취약지역의 인화물질을 사전 제거해 소각 산불을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하며, 향후 일자리 사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동계올림픽 권역의 산불대응을 위해 12대의 산불진화용 헬기를 운영하고, 평창에는 산림청 대형헬기 1대를 전진 배치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올해 산불방지 대책은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산불대응과 신속한 진화를 통해 산불 발생을 줄이고 피해를 감소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며 “올해도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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