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회사별 'R&D 특화 전략'도
[ 전예진 기자 ]
JW그룹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연구조직을 구축하고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JW홀딩스 산하에 JW중외제약, JW신약, JW생명과학, JW메디칼 4개 회사별로 전문화된 사업구조를 갖추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섰다.
JW중외제약은 세포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Wnt 분야 연구를 통해 Wnt 신호전달 경로의 활성 및 저해를 구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스크리닝 시스템(화합물 유효성 예측)을 원천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는 300여 종의 암세포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인 ‘클로버(CLOVER)’를 신약 개발에 적용해 9종의 자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3종을 임상 또는 전임상 단계로 키웠다.
JW신약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고분자 물질을 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기술을 바탕으로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의 수액 전문연구소를 설립한 JW생명과학은 수액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JW메디칼의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 진단과 예후 예측을 위한 최첨단 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JW그룹의 대표적인 R&D 프로젝트는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CWP291’이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하고 있다.
또 Wnt를 활성화하는 연구를 통해 탈모 치료제 ‘CWL080061’뿐만 아니라 치매, 골다공증, 피부재생 분야로 신약 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가 개발 중인 아토피 치료제 ‘JWP1601’은 항염증 위주이던 기존 치료제와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쥬가이제약과 통풍 치료제로 공동 개발하고 있는 ‘URC102’는 최근 1상과 2a상 결과 발표를 통해 높은 안전성과 약효를 확인했다.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자가면역세포 치료제 크레아박스는 최근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 시험이 본격 개시됐다. 간암 환자 중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확정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을 하고 있다.
이 밖에 패혈증, 췌장암 등 정밀 진단시약도 개발하고 있다. 패혈증 진단키트는 감염 여부를 30분 안에 진단해 기존 검사에 비해 진단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의 연구 조직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R&D 인력과 인프라를 한 곳에 모으는 통합 센터를 구상하고 있다”며 “대규모 융복합 연구센터를 육성해 신뢰받는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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