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공동주택 신축·분양사업 자금 확보
≪이 기사는 01월25일(10: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의 자회사인 부동산 개발업체 유니시티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600억원을 조달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시티는 전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3개월 만기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PC가 ABSTB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유니시티에 대출해주는 구조다.
기초자산인 대출금 600억원의 만기도 ABSTB 만기와 같은 3개월이다. 원금은 만기에 일시상환하며 이자는 대출일인 24일 먼저 지급됐다. 다만 유니시티가 SPC와 모회사인 태영건설 등과 대출 조건을 변경하기로 결정하면 오는 8월 말까지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ABSTB도 태영건설보다 신용등급(A-)이 높은 금융기관이 인수하겠다는 약정을 체결할 경우 대출 만기 연장에 맞춰 차환할 수 있다.
이 유동화상품엔 유니시티가 SPC에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태영건설을 비롯해 대저건설 반도건설 우람종합건설 중앙건설 청호건설 등 주요 주주들이 대신 상환하겠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같은 신용보강이 뒷받침된 덕분에 해당 ABSTB엔 7개 단기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신용도인 ‘A2-’등급이 매겨졌다.
2010년 설립된 유니시티는 본사가 있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공동주택을 신축하고 분양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태영건설이 지분 48.46%를 들고 있다. 2016년 매출 2047억원, 영업손실 231억원을 냈다.
이 회사는 이번에 대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창원시 의창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ABSTB 발행과정에서 대주단과 2000억원 한도로 대출약정을 맺어놨기 때문에 향후 또 한 번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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