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중기중앙회 회장단 만난 홍준표 "법인세 인상 못 막은 것 사과"

입력 2018-01-25 19:22  

홍준표 "근로시간 단축 비용 대통령이 돈 내서 보전해야"


[ 박종필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정치권이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접 현장을 찾아가 여론을 듣는 ‘생활정치 간담회’ 자리에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오전 홍 대표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를 찾아 면담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계류 중인 현안들을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에 필요한 주요 입법으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정유섭 한국당 의원 발의), 협동조합 공동판매 합법화를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정부 발의) 등을 꼽았다.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시간 단축’도 핵심 논의 주제였다. 박성택 회장은 “(근로자 수) 30인 이하의 영세기업은 인력수급이 안 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노사 합의로 8시간 이내에서 탄력근무를 할 수 있게 허용하면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대통령이 ‘근로시간 단축하라’,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 했으면 자기 돈을 내서라도 보전해야지 국민 세금으로 보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그건 사회주의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를 찾아 박용만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태종 한화 대표, 박영춘 SK 부사장 등을 만났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예산국회 때 우리 당이 법인세 인상을 막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빅데이터 활용과 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 규제 완화, 노동현안 해결 등을 건의했다. 그는 “2월 임시국회에서 (규제완화·노동 관련 입법의) 많은 진전을 이뤄달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좀 더 조율해서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해주면 기업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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