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도 가성비 시대… 2000만~3000만원대로 부담없이

입력 2018-01-26 17:27   수정 2018-01-27 07:03

Car&Joy


[ 박종관 기자 ]
수입 자동차 전성시대다. 1억원 안팎의 고가 수입 차도 많이 팔리지만 의외로 2000만~3000만원대 저가 모델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수입 차이지만 국산 차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덩달아 국산 차와 저렴한 수입 차를 놓고 고민에 빠진 젊은 직장인도 많아지고 있다.

수입 차가 2000만원대?

‘수입 차는 비싼 차’라는 공식을 깬 2000만원대 외산 모델의 대표 주자 중 하나는 시트로엥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 칵투스다. C4 칵투스 가격은 2000만원 중반대다. 가격 경쟁력에서 국산 소형 SUV 차량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입 차 모델별 판매량 10위에 오른 닛산의 중형 세단 알티마도 2000만원대 차로 꼽힌다. 가장 낮은 트림(세부모델) 가격이 2990만원(2.5 SL)이다. 닛산 관계자는 “알티마가 중형 세단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알티마의 차체 길이는 4875㎜로 웬만한 중형 세단보다 긴 편이다. 실내 공간도 넉넉해 가족들이 함께 탈 차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티마 2.5는 2.5L 가솔린 엔진을 달았음에도 복합연비가 12.5㎞/L에 달한다.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과 공항 주차장에서 주차료도 50% 할인받는다. 이런 장점을 내세운 덕분에 알티마 2.5는 지난해 4549대 팔리며 선전했다. 닛산 국내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BMW·벤츠도 3000만원대 모델 인기

승차감만큼 ‘하차감(차에서 내릴 때 느끼는 남의 시선)’을 중요시 생각하는 젊은 층에서는 3000만원대 독일 수입 차를 고르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표주자가 BMW 118d다. 118d 가격은 3970만원부터 시작한다. 사회초년생도 충분히 구매를 고려해볼 만한 가격대다. 해치백(뒷문이 위로 열리는 5도어) 차량인 118d는 적재 공간이 넓어 야외 활동이 많은 운전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BMW 관계자는 “118d는 동급 해치백 모델 중 유일하게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며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날카로운 조향 성능을 자랑한다”고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200은 3780만원으로 한국 시장에 내놓은 모델 중 유일하게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이다. A200은 지난해 1200대 넘게 팔렸다. 국산 차와 비슷한 가격으로 벤츠를 경험해보고 싶은 이들이 A200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A200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8.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강력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덕분에 주행 성능도 뛰어나다.


가성비 앞세운 일본 차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일본 차 공세도 매섭다. 한국도요타가 3590만원에 내놓은 8세대 캠리는 젊은 부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덩치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앞뒤 바퀴 사이 간격(축간 거리)이 50㎜ 늘어났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넓은 실내 공간과 경쟁력 있는 가격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혼다 시빅은 세계 시장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모델로 인정받은 차로 꼽힌다. 가격은 3060만원이다. 시빅은 지난해 83만 대 넘게 팔리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됐다. 다만 한국 시장에선 판매량이 253대에 그쳤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만큼 올해는 국내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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