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하늘 기자 ] 페이스북이 내년부터 한국에서 올린 매출을 별도로 공개한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내 매출 집계 작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광역권 단위로 매출을 집계하고 국가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각국에서 납세 관련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해 12월 한국 등 영업 사무소를 둔 국가의 현지 매출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광고 매출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것”이라며 “세법이나 회계법 등 제도가 복잡해 회계장부 정리 등 작업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이미지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 실적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체와 마찰을 빚고 있는 망 사용료 협상과 관련해서는 “여러 업체와 협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2016년 말부터 국내 사용자의 서비스 접속을 빠르게 해주는 설비인 캐시서버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설치하는 협상을 하면서 ‘관련 비용을 내기 어렵다’고 해 논란을 불러왔다.
페이스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가짜뉴스 문제가 커지자 ‘언론사 신뢰도 조사’를 도입하고 이를 뉴스피드 노출에 반영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현재 해당 조사를 미국에서 하고 있으며 점차 전 세계로 넓혀갈 계획”이라며 “한국에서 언제 어떻게 조사할지는 미정”이라고 했다.
페이스북이 경기 성남시 판교에 열기로 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 시설 ‘이노베이션랩’의 투자 규모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투자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내용을 취합해 오는 2~3월께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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