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제 생산…마케팅 기지로
[ 전예진 기자 ]
SK바이오텍이 아일랜드 원료의약품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유럽 공략에 나선다.
SK의 자회사 SK바이오텍은 2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다국적 제약사 BMS가 운영하던 이 공장은 항암·항바이러스·당뇨·심혈관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 생산 규모는 8만1000L다.
SK바이오텍은 지난해 6월 공장을 인수하고 BMS 소속 직원 360여 명을 SK바이오텍 소속으로 전환했다. 한국 제약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의 공장을 인수한 첫 사례다.
SK바이오텍은 스워즈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이 보유한 독보적인 ‘연속반응 공정’을 현지 공장에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SK바이오텍은 스워즈 공장을 생산뿐 아니라 유럽 내 마케팅·판매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미국에 마케팅법인 ‘SK바이오텍 USA’를 신설했고 글로벌 제약시장을 양분하는 유럽과 북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박준구 SK바이오텍 대표는 “스워즈 공장과 기술 및 경험을 공유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2020년 기업 가치 4조원 이상의 글로벌 위탁생산기업(CMO)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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