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간 성낙인 서울대 총장

입력 2018-01-29 12:39  

'한국의 민·관 파트너십' 세션 주관
WEF '글로벌대학리더포럼'도 참석



서울대는 성낙인 총장(사진)이 지난 23~2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의 ‘세계 속 한국의 민·관 협력 구축과 다보스포럼 플랫폼 활용방안(Advancing PPP in Korea)’ 세션을 주관했다고 29일 밝혔다.

성 총장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저스틴 우드 세계지식포럼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의장과 이 세션을 공동 주관, 정부·기업 간 교류 활성화 계기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세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태원 SK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 참석해 “다보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한국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이슈에 대해선 정부와 민간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뜻을 모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과 사회통합–분열된 사회에 맞서는 대학의 역할’ 주제로 열린 글로벌대학리더포럼(GULF)에도 참석한 그는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를 동시에 맞은 한국 상황을 언급하며 대학이 적극적 평생교육으로 사회통합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를 비롯해 미국 하버드대 MIT(매사추세츠공대) 스탠퍼드대, 영국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일본 도쿄대, 중국 베이징대 등 전 세계 27개 명문대가 GULF 회원교다.

1981년 ‘유럽인 경영심포지엄’으로 시작한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 정부·학계 인사,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한 주간에 걸쳐 정치·경제·문화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를 논의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포럼은 ‘분절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창조(Creating a Shared Future in a Fractured World)’ 주제로 모두 400여 세션이 진행됐다.

성 총장과 함께 포럼에 참석한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 문제 관련 세션과 동북아시아 안보 관련 세션 등에 참여해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마련된 남·북한 대화 모멘텀을 계속 살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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