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황제' 페더러, 10년 넘게 커피 모델하는 이유?

입력 2018-01-30 09:35  



(김보라 생활경제부 기자) 37세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28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마린 칠리치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개인 통산 20회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페더러는 테니스 코트에서만 황제가 아니죠. 글로벌 브랜드가 사랑하는 모델계의 황제이기도 합니다. 11개 글로벌 브랜드와 스위스 로컬 브랜드가 그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2008년 나이키와 10년 계약을 맺으며 1억2000만달러(약 1319억원)를 받았습니다. 메이저 테니스 대회 공식 타임키퍼인 시계 브랜드 롤렉스도 그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델이기도 하고요.

수 많은 스폰서 기업 중 페더러가 유난히 사랑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 머신 브랜드 ‘유라(Jura)’ 입니다. 페더러는 2006년부터 유라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는 “정말함과 우아함, 완벽함을 추구하는 스위스 본연의 가치과과 나의 가치관은 잘 맞는다”며 자국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내기도 합니다.

커피와 페더러. 이 매치는 어떻게 이뤄진 걸까요. 페더러는 자신이 커피에 빠지게 된 이유를 부인 미르카 페더러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18살 때 처음 미르카를 만났을 때 그녀가 ‘나는 커피를 함께 마실 사람이 필요하다’고 한 뒤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하루 평균 세 잔 정도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시합이 있는 날 아침에는 더더욱 모닝 커피가 필수라고. 아침엔 카푸치노를, 점심에는 식사 후 에스프레소를, 오후 나른해질 무렵에는 진한 리스트레토(에스프레소 2잔 분량)를 마신다고 하는군요.

유라는 페더러의 2018호주오픈 우승을 기념해 가정용 전자동 커피머신 ‘Z6 Alu’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더 견고하고 두꺼운 알루미늄으로 리뉴얼 되고, 원거리에서 커피머신을 조작할 수 있는 모델이지요. ‘나만의 커피 레시피’를 저장해놓고 버튼만 누르면 언제든지 원하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플랫화이트,라떼 마끼아또, 카푸치노도 한번에 즐길 수 있고요. 이 모델의 별명은 ‘황제의 귀환’. 유라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로 마이크로 입자크기의 부드러운 우유 폼을 만들 수 있고, 황금빛 최상급 크레마도 뽑아낼 수 있다”며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페더러 선수를 기념하는 모델로 만들어냈다”고 말했습니다.(끝)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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