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을 몽골에 수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산농협에서 가공한 5.5t의 뜸부기 쌀을 몽골무역 전문업체인 양촌(대표 김학재)을 통해 30일 인천항에서 선적한다.
뜸부기 쌀은 중국 위해항에 입항해 내륙 운송을 거쳐 다음달 4일 몽골에 도착, 수도 울란바토르 이마트에 입점한다.
미국 호주 과테말라 두바이 가나에 이어 몽골 수출로 아시아권에서도 품질이 입증됐다.
서산 뜸부기 쌀은 2007년 미국 LA지역을 시작으로 2009년 호주에 553t을 수출하면서 정점을 찍었지만 지자체 간 출혈 경쟁으로 수출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엄격한 매뉴얼에 따라 밥맛 좋은 품종으로 계약재배하고 첨단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보관 가공 포장 납품하고 있다.
정성용 시 농정과장은 "쌀 생산량은 매년 증가하는데 소비는 줄고 있어 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서산 쌀의 새로운 판로를 열수 있도록 해외수출 확대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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