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질환 의약품 1위 기업, 줄기세포 추출 키트와 코스메슈티컬 사업도
CMO와 제네릭에 집중 계획
≪이 기사는 01월30일(03: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피부과 질환 의약품 1위 기업인 동구바이오제약이 다음달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1970년 설립(당시 사명 동구약품)된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비뇨기과 처방의약품이라는 전문시장을 공략해 알레르기, 피부질환, 전립선 비대증 등에 듣는 ‘카테고리 킬러’ 의약품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피부과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지난해까지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비뇨기과 처방의약품 부문에서는 9위다. 동구바이오제약 창업자의 아들로 2세 경영자인 조용준 대표이사(사진)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조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피부과 의약품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동구바이오제약이 주력하는 피부·비뇨기과의 경우 의료장비나 소모품, 화장품 등 수익성이 좋은 비급여 대상으로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현재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피부·비뇨기과 처방의약품을 중심축으로 가져가면서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복제약) 신약 개발 및 위탁생산(CMO), 줄기세포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의 신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퍼스트 제네릭(가장 먼저 만들어진 복제약)을 개발해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쓰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개량신약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CMO 사업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치매질환 전문의약품 등 329개의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치매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치매치료제의 CMO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치매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와 관련한 회사 매출은 지난해 83억원으로 전년보다 453.4%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성형, 퇴행성 관절염 치료 등에 쓰이는 줄기세포 추출 키트인 스마트X를 개발했다. 스마트X는 줄기세포 추출에 쓰이는 소모성 제품이다.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제품 개발에도 나섰다.
조 대표는 “2020년엔 매출에서 의약품 60%, CMO 30%, 스마트X와 코스메슈티컬 10%의 비중을 예상한다”며 “수익성이 좋은 CMO 등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000~1만4500원이다. 희망가격 범위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1152억~1393억원이다. 오는 30~31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5~6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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