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포커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오프로드 주행 성능 대폭 강화

입력 2018-01-30 16:14  

실용성까지 갖춘 픽업트럭


[ 박상재 기자 ] 쌍용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넉넉한 적재공간과 저렴한 자동차세 등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탄탄한 쿼드 프레임 타입 차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1.5기가파스칼(㎬)급 초고장력 강판 ‘기가스틸’이 적용돼 차체 강성(비틀림을 견디는 힘)이 뛰어나다.

탑재된 2.2 LET 엔진은 최고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40.8㎏·m의 힘을 낸다. 맞물리는 일본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는 완성도와 내구성을 검증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차동기어 잠금장치를 달아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주행 성능을 더욱 강화했다. 등판 및 견인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유용하다.

가장 큰 강점은 극대화한 실용성이다. 최대 1011L인 적재 공간은 각종 레저용품도 거뜬히 소화해낸다. 또 적재 공간을 모두 덮는 하드톱과 쿠페톱, 엣지톱 등을 구입해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이 밖에 외부 전원공급장치와 짐을 고정할 수 있도록 한 회전식 후크 등도 달았다.

무엇보다 상용차로 분류돼 연 2만8500원밖에 안 되는 자동차세는 차량 유지비 부담이 적다. 개인사업자는 차량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다소 남성적인 픽업트럭 형태와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성격이 짙다. 고급 나파 가죽 시트와 9.2인치 디스플레이, 3차원(3D) 어라운드뷰모니터(AVM), 와이퍼 결빙방지장치 등을 장착해 일상생활에서도 타기에 부담이 없다. 이와 함께 차선변경 경보시스템(LCA)과 후측방 충돌 경고(RCTA), 사각지대 감지(BSD) 등 안전사양을 고루 접목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사전계약을 마감한 지난 17일까지 5500여 대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4영업일 만에 월 판매목표로 잡은 2500대를 돌파했다. 판매 가격은 2320만~3058만원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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