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확대해 실적 높인다
≪이 기사는 01월30일(15: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여성의류·화장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 인수전이 프랑스 로레알과 칼라일그룹 CVC캐피탈 등 사모펀드(PEF)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난다와 매각주관사인 UBS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10여개 업체 중에서 가격과 주주간계약 등 인수조건을 감안해 평가한 결과 로레알 칼라일그룹 CVC캐피털 등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토)로 뽑았다.
매각 대상은 김소희 대표가 보유한 난다 지분 70%다. 김 대표는 지분 거래가 끝난 뒤에도 2대주주로 남아 크레이티브 디렉터로서 스타일난다의 디자인과 기획을 총괄하게 된다. 난다 지분 70%에 대한 예상 인수가격은 5000억원을 이상으로 점쳐진다.
로레알 등 인수후보등은 스타일난다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일난다는 2004년 창업한 패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국내 시장에서 20~30대 젊은 여성층 공략하며 자리 잡았다. 2016년에는 매출 1286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리 수 이상 불어났다. 최근에는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진출에 성공하며 해외 매출 비중도 높아졌다. 올해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중국에 150개 매장을 여는 등 앞으로 해외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베인캐피탈이 카버코리아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며 해외에서 국내 패션 화장품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인수후보들은 스타일난다를 인수한 뒤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해 실적을 높인다는 투자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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