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운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 신시가지10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서두르고 있다. 단지 주민들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를 만들어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31일 신정동 중개업소에 따르면 10단지 주민들은 이달 초 ‘안전진단 추진을 위한 모임’이란 카카오톡 채팅방을 개설했다. 정부가 연이어 재건축 규제안을 내놓자 안전진단 신청을 서둘러 끝내기 위해서다. 이 단지에 살고 있는 목동 L공인 관계자는 “아파트가 80년대에 지어져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쏟아내니 주민들이 사업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단지 주민들은 지난 14일 ‘재건축은 적폐가 아니다’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을 넣기도 했다. 31일까지 1277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목동신시가지 10단지는 1987년 8월에 입주했다. 최고15층, 34개동, 2160가구로 이뤄졌다. 목동신시가지단지 중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가장 가깝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106㎡는 지난주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70㎡는 지난달 9억2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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