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토지가 매물로 나왔다. 백운밸리와 직선거리로 100m다. 전체 분양 면적은 1만7932㎡ 규모다. 1988㎡에서 3890㎡까지 여러 필지로 분할돼 있다. 매매 가격은 3.3㎡(평)당 80만~125만원으로 위치에 따라 다르다.
백운지식문화밸리는 의왕시가 지난해 5월 착공한 신도시다. 투자 금액은 1조6000억원이다. 백운호수 뒤편 약 95만㎡ 부지에 주거단지 4080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10만㎡ 규모의 롯데 복합쇼핑몰과 의료시설, 지식산업센터, 문화시설 등도 들어선다. 의왕시는 이 일대를 수도권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말 끝날 예정이다.
의왕시는 도로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의왕~봉담 간 고속도로 진입로인 내손로와 안양판교로에서 백운밸리를 잇는 1.58㎞를 2차로에서 4차로로 오는 5월까지 확장한다.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되는 백운~청계 간 도로와 오전동 오메기지구로 가는 백운~오전 간 도로도 조만간 개통한다.
이곳은 교통이 편리하다. 인근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경부·영동·서해안고속도로와 곧바로 연결된다. 과천 안양 평촌 판교 등 서울 외곽 지역에 10분 내 도착한다. 백운호수 주변으로 뛰어난 경관도 갖췄다. 약 4.3㎞의 호수순환도로 주변에 고급 카페와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매물로 나온 토지는 임야지만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로 개발할 수 있다. 분양 중인 필지까지 도로포장이 돼 있어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일부 필지는 버섯 재배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매각 필지 주변 그린벨트 전답은 3.3㎡당 200만~3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린벨트가 해제돼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800만~12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금 납입과 동시에 소유권은 법무사에서 책임지고 등기를 하고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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